무리뉴 "맨유 감독 계약했다가 퍼거슨에 전화해 울었다"

입력 2026-08-10 0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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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MOURINHO' 11일 공개…퍼거슨도 출연해 당시 상황 증언

호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013년 알렉스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임 감독으로 계약까지 맺었다가 번복했다고 직접 밝혔다. (AI 생성 이미지)
호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013년 알렉스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임 감독으로 계약까지 맺었다가 번복했다고 직접 밝혔다. (AI 생성 이미지)

호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013년 알렉스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임 감독으로 계약까지 맺었다가 번복했다고 직접 밝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MOURINHO'가 11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 작품 3화에서 무리뉴는 "2013년 첼시로 갔지만, 그 시기에 아무도 모르는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했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가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수십 년간 떠돌던 설이 당사자 입으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

퍼거슨도 다큐에 출연해 "그에게 감독직을 제안했고, 직접 만나 상황을 설명했다. 내가 보기엔 수락한 것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뀌었다"고 증언했다.

퍼거슨은 "저녁 무렵 무리뉴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울고 있었다. '알렉스, 못 하겠어요. 첼시에 이미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깰 수 없어요'라고 했다. 그가 말한 이유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첼시에 대한 의리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첼시에서 2005년과 2006년 프리미어리그를 연속 우승한 뒤 2007년 경질됐고, 6년 만에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갔다. 복귀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리그컵 트로피를 추가했다.

무리뉴는 2016년 맨유에 두 번째 기회를 잡아 루이스 판 할의 후임으로 부임했고, 2년 반 동안 리그컵과 유로파리그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2018년 12월 경질됐다.

다큐에는 퍼거슨 외에도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 이케르 카시야스, 마르셀로 등 무리뉴와 함께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2년에 걸쳐 제작된 이 작품은 무리뉴가 4개국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를 두 차례 제패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