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년 심판 성 접대…런던 올림픽 동메달 안전할까
이임생 전 이사 폭로 "정해성 전강위원장 잠적이 사태의 원인"
점입가경이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렸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이후 협회의 여러 비위와 난맥상이 봇물 터지듯 드러나고 있다.
가장 크게 터진 건 성 접대 논란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일부 국제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며 서울 강남과 창원, 울산 등지에서 안마 업소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축구협회 직원은 해당 경기 심판들을 위한 성 접대에 한 번에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돈을 결제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과 2012런던올림픽 예선, 해외팀 초청 친선전 등 7경기를 진행한 심판들에게 성 접대가 이뤄졌고 이 심판들이 맡은 경기에서 한국은 5승2무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성접대를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차원의 사후징계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올림픽의 경우 메달 박탈까지 갈 수 있다고 축구계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홍명보 전 감독의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을 두고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입을 열면서 또 다른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이 전 이사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대한축구협회-문체부 소송에 소송관계인으로 참가를 신청하며 '수뇌부 지시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자신이 대표팀 감독 선임 실무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이 전 이사는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의 돌연 잠적을 꼽았다.
당시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는 최종 후보 3명을 추린 뒤 홍명보 감독을 우선 협상 대상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정몽규 전 회장이 "돌고 돌아 홍명보냐"라는 반응에 정 위원장이 돌연 잠적해버렸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이 전 이사에게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모든 후보를 선입견 없이 검토하라"고 주문했고 당시 후보군이었던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함께 홍 전 감독도 만나야 했다는 것.
이 전 이사의 법률대리인은 "전강위가 이미 선정한 최종 후보 3인을 만나 감독직 수락 의사를 확인하고 계약 조건을 협의할 수 있도록 면담을 진행했을 뿐"이라며 "문체부는 이를 권한 없는 추천 행위로 잘못 해석해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