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3%…2주 연속 오차범위 밖 긍정평가 앞서
리얼미터 "부동산 세제·형소법 논란 등에 지지층 이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째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3.3%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2.6%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5%p 상승한 5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 육사 쿠데타 발언 후폭풍에 더해 폭염 및 경제 불안 요인까지 중첩되면서 서울, 보수층,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확대돼 긍정평가 하락세가 4주 연속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44.6%, 국민의힘은 37.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5%p, 국민의힘은 0.1%p 각각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전당대회 당권 주자 간 계파 갈등 심화로 서울과 대 보수층의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 세제 개편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한 공세로 서울, 대구·경북(TK) 및 보수층이 결집했으나 당내 징계 내홍과 지도부 실언 악재가 상쇄되면서 지지율은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지지도는 각각 2.9%를 기록했고 진보당은 1.5%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9%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