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말엔 비 소식…폭염 다소 주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대구경북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다만 주말부터 일부 지역에 비와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6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대구와 경산, 구미의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오르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22~26도,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월 7일의 대구경북 평균 최고기온 평년(1991∼2020년 평균)값은 30.9도다. 최근 10년 평균은 32.7도로 나타났다. 올해는 평년보다 6도가량 높은 기온이 예보된 것이다.
열대야도 더 독해지고 있다. 대구기상청의 '7월 대구경북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발생 일수는 8.1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대구경북 평년 열대야 일수(2.7일)의 3배에 달했다.
지역별 폭염일수는 대구 22일, 구미 21일, 영천·의성 20일, 포항 18일, 안동 16일로 집계됐다. 주요 지역에서 한 달의 절반 이상이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일이었다.
다만 폭염은 주말부터 다소 약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로 불어 드는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히면서 상승해 비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오전부터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는 대구와 경북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9일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밤까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 비가 이어지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이른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전날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서진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은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에 막혀 중국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고기압이 유지되면서 태풍의 북상 경로를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태풍 영향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한반도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