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747사 돌파"…거래소, 9월 전국 순회 설명회 연다

입력 2026-08-06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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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규 공시 6곳 추가…전체 시가총액의 84.6% 차지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이 747곳으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자사주 취득·소각이 활발하게 이뤄진 가운데, 거래소는 오는 9월 전국 단위 설명회를 열고 상장사의 공시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날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6년 7월)' 자료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공유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달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엠디바이스 ▲TS인베스트먼트 ▲나노씨엠에스 ▲조일알미늄 ▲차이커뮤니케이션 등 총 6곳이다. 같은 기간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비츠로셀과 한미반도체, 하나금융지주 등 3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5월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공시를 완료한 기업은 모두 747곳으로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348곳, 코스닥 상장사가 399곳이다.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4945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84.6%를 차지했으며 코스피 시장 내 비중은 88.4%에 달한다.

특히 올해 들어 월별 1~3건 수준에 머물던 예고 공시는 지난달 7건으로 늘어났다. 거래소는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배당 기업의 공시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고배당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곳은 총 632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규 공시 기업은 542곳, 기존 공시 기업은 90곳이다. 서울평가정보는 약식 공시 이후 세부 계획을 보완해 추가 공시를 진행한 대표 사례로 꼽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했고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25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현금배당 규모도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한 90개 상장사가 약 7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최근 3년간 상장사의 주주환원 규모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밸류업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성과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3162.13포인트로 지난해 말 대비 75.9% 상승해 코스피와 코스피200 상승률을 웃돌았다. 밸류업 ETF 13종의 순자산총액은 3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출시 초기 대비 598.5% 증가했다.

거래소는 고배당 기업과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특례상장 기업 등의 공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 전국 6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 방법과 공시 지원 컨설팅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