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흔들린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환화 이글스에 고배

입력 2026-08-04 21: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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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1~4회 무실점 후 5회 3실점
한화 마운드에 밀려…9회에야 1득점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도중 호흡을 고르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도중 호흡을 고르고 있다. 삼성 제공

한순간 삐끗한 게 뼈아팠다. 선발 양창섭이 호투하다 갑자기 흔들리는 바람에 삼성 라이온즈가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삼성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한화 이글스에 1대4로 패했다. 선발 양창섭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다 5회 사사구 4개를 내주며 3실점으로 비틀거려 승기를 내줬다. 타선은 대만 출신인 상대 선발 왕옌청(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삼성 선발투수진은 다소 불안한 모습. 지난주 다들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최원태가 4⅓이닝 5실점, 양창섭이 6이닝 6실점, 크리스 페덱이 5이닝 6실점, 원태인이 6⅔이닝 6실점, 오스틴 보스가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 사이 KT 위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마침 한화도 3연패 중이었다. 삼성으로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 선발 양창섭의 호투가 절실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긴 했으나 2~6회는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경기 초반 양창섭은 잘 던졌다. 2, 3회초를 3자 범퇴로 처리하는 등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을 때 투구 수는 46개에 불과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인 왕옌청도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투구 수는 65개로 양창섭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양창섭은 한순간 무너졌다. 0대0으로 맞선 5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폭투로 1실점했다.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상황에 몰렸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했다. 구원 등판한 이승현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양창섭의 최종 성적은 4⅔이닝 2피안타 6사사구 3실점.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 흔들리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 흔들리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삼성 제공

반면 삼성은 한화 마운드를 쉽게 무너뜨리지 못했다. 8회까지 안타는 4개에 그쳤고, 점수를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재현의 볼넷과 대주자 심재훈의 도루에 이어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