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호국보훈재단 '석주 선생 공적 재심사 공론화 포럼'
석주의 독립운동 위상·독립유공자 상훈제도 개선 방향 논의
7월 31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요청 '청원서' 제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공론화가 본격화 되고 있다.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4일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공적 재심사 포럼-역사의 저울을 다시 세우다'를 열고, 했다.
이에앞서 재단은 지난달 31일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재심사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국민청원 서명부 2천678명과 함께 '청원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촐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강윤정 국립경국대 사학과 교수와 황선익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맡아 이상룡 선생의 역사적 위상과 공적 재심사의 당위성을 제시했다.
강윤정 교수는 '석주 이상룡과 그 일가의 항일투쟁 유산'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상룡 개인의 독립운동을 넘어 임청각 공동체 전체가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집단적 독립운동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임청각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의 생가이자 1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국내 유일의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상룡의 공적은 개인의 업적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특히 이상룡의 독립운동을 '인의(仁義)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했다.
그는 을사늑약 이후 의병투쟁에 나섰다가 한계를 절감한 뒤 애국계몽운동으로 방향을 바꾸고, 국권을 잃은 뒤에는 다시 만주 망명을 선택하는 과정 모두가 '어떤 경우에도 바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유교적 신념의 실천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상룡의 만주 망명은 단순한 피신이 아니라 독립운동 기지 건설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족 모두와 함께 망명해 경학사와 신흥학교를 설립하고, 자치조직과 독립군 양성체계를 구축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으로 추대돼 독립운동 세력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한 황선익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는 '독립유공자 공적 재조명의 방향성과 진전 방안'을 통해 현재의 독립유공자 상훈제도가 시대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의 핵심 화두는 석주 이상룡 선생 개인의 서훈 상향 여부를 넘어 독립유공자 공적 심사 체계 자체를 객관적 자료 중심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데 모아졌다.
참석자와 토론자들은 독립운동사의 새로운 자료 발굴이 이어지는 만큼 독립유공자의 공적 역시 시대 변화에 맞춰 재조명하는 것이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과정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판단이 아닌 학술적 검증과 객관적 기준을 토대로 한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정대영 광복회 경북지부장, 이재업(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 고성이씨 법흥문중 회장, 이충섭 안동향교 전교, 김종길(학봉종손) 박약회장, 서원 박열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