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탈, 안동을 넘어 세계인과 만나다"

입력 2026-08-03 15: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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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미술관, 문체부 '뮤지엄 이음'에 선정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800년, 국보 하회탈의 비밀', 8월 충북 증평·10월 경기 김포 개최
연계 체험프로그램 '탈 만들어, 탈을 막자'도 열어, 문화·관광 상생

송강미술관이 문체부 공모사업인
송강미술관이 문체부 공모사업인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충북 증평과 경기 김포에서 '800년, 국보 하회탈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순화 전시를 개최한다. 송강미술관 제공

경북 안동에 자리한 송강미술관(관장 김명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됐다.

송강미술관은 특별기획전 '800년, 국보 하회탈의 비밀'​과 연계 체험 프로그램 '탈 만들어, 탈을 막자」'를 충북 증평민속체험박물관과 경기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평화생태전시관에서 순회 개최한다.

'뮤지엄 이음'은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시와 지역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국 우수 박물관·미술관의 전시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지역 문화와 관광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800년, 국보 하회탈의 비밀'은 우리에게 익숙한 하회탈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전시다.

단순한 전통 민속품을 넘어 하회탈이 지닌 예술성과 역사성, 공동체 정신과 소통의 철학을 입체적으로 소개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하회탈이 지닌 익명성(匿名性)​과 감춤의 미학, 그리고 해학과 풍자를 통해 공동체를 하나로 연결해 온 문화적 의미를 다양한 전시 콘텐츠로 풀어낸다.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1섹션에서는 김동표 장인의 실물 복원 하회탈을 통해 국보 하회탈의 조형미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제2·3섹션에서는 이희복 작가의 하회탈 상반신 도자 작품과 권준 작가의 「하회탈춤 12마당」 회화를 선보이며, 전통문화가 현대 미술의 조형 언어로 새롭게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4섹션에서는 국가무형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승자와 광대들의 생생한 공연 사진을 전시하여, 하회탈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임을 관람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하회탈을 단순히 얼굴을 가리는 탈이 아닌, 개인의 신분과 이름을 내려놓고 공동체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상징적 매개체로 조명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하회탈은 신성과 예술성,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함께 담아낸 우리 문화의 대표적인 유산이며, 오늘날에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와 메시지를 품고 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도슨트 해설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하회탈의 입체적인 조형미와 역사적 배경, 탈춤 속 인물의 상징과 의미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상설 체험 프로그램 '탈 만들어, 탈을 막자'​를 함께 운영해 전시의 감동을 직접 체험으로 이어간다.

관람객들은 나만의 탈 만들기와 하회탈춤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하회탈의 문화적 의미를 몸소 경험할 수 있다.

전시와 교육, 체험이 결합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명자 송강미술관 관장은 "'800년, 국보 하회탈의 비밀'은 단순한 순회 전시를 넘어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복합 문화콘텐츠 모델"이라며 "하회탈이 지닌 예술성과 공동체 정신을 전국 각지에 확산하고, 지역 간 문화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하회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문화콘텐츠이자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는 문화유산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