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브랜드 디자인 파트너로…김영성 UX 디자이너 개인전

입력 2026-08-02 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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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프로젝트 과정 전시
AI 협업 프로세스도 공개
8월 3~7일 봉산동 갤러리뷰

김영성 교수가 디자인한 피부과 브랜드
김영성 교수가 디자인한 피부과 브랜드 'KLEAM'. 갤러리뷰 제공

하나의 브랜드는 어떤 철학과 사고를 거쳐 완성될까. 김영성 UX 디자이너의 개인전이 3일부터 7일까지 대구 봉산동 갤러리뷰에서 열린다.

그는 대구에서 나고 자라 경북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삼성전자와 네이버에서 15년 이상 UX와 디자인 시스템을 설계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첨단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UX와 인간 중심 AI(Human-Centered AI)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피부과 '클림(KLEAM)'의 브랜딩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브랜드 철학과 키 비주얼, 공간 브랜딩, AI 협업 프로세스 등 총 17점의 작업을 보여준다.

그에게 브랜딩의 시작은 디자인이 아니라 언어다. '의원(Clinic)'을 '아틀리에(Atelier)', '환자(Patient)'를 '주체(Subject)', '시술(Procedure)'을 '구성(Composition)'으로 새롭게 정의하며, 피부를 교정하는 의료 공간이 아닌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완성해가는 공간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제안했다.

이 철학은 시각 언어로 확장됐다. 천으로 감싼 인물은 치유와 보호를, 하나의 돌 오브제는 누구나 지닌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공간 디자인과 컬러 역시 작가의 기억 속 풍경에서 출발해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시에서는 생성형 AI와의 협업 방식도 함께 공개한다. 그는 챗지피티를 비롯해 다양한 생성형 AI를 사고를 확장하는 디자인 파트너로 활용했다.

김 교수는 "AI 시대에도 브랜드를 만드는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철학과 질문"이라며 "디자이너로서의 시작이 된 대구에서 인간과 AI가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방법론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