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CPR부터 익수자 구조까지"…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 안전교육 실시

입력 2026-08-02 14: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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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임고강변공원 야영장 수영장 정면에 마련된 적십자 경북지사 안전봉사대 부스에서 봉사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 제공
영천 임고강변공원 야영장 수영장 정면에 마련된 적십자 경북지사 안전봉사대 부스에서 봉사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 제공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가 7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시민들을 위한 안전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경북적십자 응급처치강사회 소속 강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지난 2005년 시작 후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 안전 서비스는 도내 피서지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현장 응급처치는 물론, 일상 속 안전사고 대처법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늘어나는 반려가구의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 전문 강사들이 참여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심폐소생술(CPR) 시범을 선보였으며, 이는 현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피서객들을 위해 익수자 구조 시연과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했다.

현장에는 응급 상비약을 상시 비치해 부상자 발생에 대비하는 한편, 퀴즈를 통해 생활 속 필수 응급처치 상식을 전하고 선풍기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가족과 함께 임고 강변수영장을 방문했다가 교육에 참여한 시민 A씨는 "뉴스로만 접하던 심정지 사고 대처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론으로만 알던 '30회 압박, 2회 인공호흡'을 마네킹을 통해 5cm 깊이로 직접 눌러보니 확실히 감이 왔다. 이제 위급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안전봉사대를 이끈 차혜진 응급처치강사봉사회장은 "매년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피서지에서 묵묵히 봉사해 준 강사들의 헌신 덕분에 올해로 19년째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적십자의 손길을 뻗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활동을 주도한 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1986년 결성되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경북 지역 내 크고 작은 재난 현장은 물론 마라톤, 스포츠 경기, 지역 축제 등 인파가 몰리는 곳마다 찾아가 응급처치 자원봉사를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왔다. 이외에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장학회를 운영, 도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