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일 靑앞서 최고위 개최 예고…"보완수사권 폐지 국민 분노 전달"

입력 2026-08-01 12: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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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수사 공백과 보완 수사권의 필요성'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3일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찰 수사권 폐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등 반대 여론전을 펼치기 위해서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권한쟁의심판과 헌법소원, 위헌법률심판까지 법적으로 다툴 생각"이라며 "중요한 건 국민이 이 사안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는지 청와대에 제대로 전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형소법 개정안이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복귀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안에 국무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박 수석대변인은 "반드시 이 법이 폐지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이 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체 법안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형사소송법 처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민주당 탈당) 의원의 '보좌진 갑질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무더기 불송치한 것을 언급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강선우 의원 사건은 보완수사권 폐지 이후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리 보여주는 하나의 경고"라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걷어낸 자리에는 끝내 밝혀지지 못한 진실들이 쌓여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박탈한 것은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국민이 진실에 다가갈 마지막 기회였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법률적 양심, 대통령으로서의 애민(愛民)의 마음이 있다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하라"며 "그대로 보완수사권 폐지 형소법을 공포한다면 역시 이 대통령은 본인 죄 지우는 것에만 유일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온 세상에 천명하는 것일 것이며, 그것은 바로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