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지옥' 라팍 숨통 트이나…대구 법원신청사 주차장 주말·야간 개방 예정

입력 2026-07-30 15: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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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준공, 610면 규모 공작물 주차장 개방…"세부사항은 추후 합의"

대구 수성구 연호동 법조타운 부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 연호동 법조타운 부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로 이전할 대구법원청사의 외부 주차장이 주말과 야간 시민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홈 경기 때마다 반복되는 연호지구 일대 주차난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수성구와 대구고법 등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연호지구 대구법원청사에 조성될 일부 주차장을 주말과 공휴일, 업무시간 이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수성구와 협의 중이다.

개방 대상은 청사 북측에 들어설 610면 규모의 공작물 주차장이다. 법원 내부 지하주차장은 재판 기록과 청사 보안 문제로 개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수성구는 지난해 12월 이전 청사 건축심의를 시작하면서 법원행정처에 주차장 개방을 요청했다. 청사 인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주변 도로와 연호지구에 차량이 몰리는 점을 고려했다.

라팍 주변은 경기일마다 주차 공간을 찾는 차량과 불법 주정차 차량이 뒤섞인 상습 정체구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라팍 주차장이 관람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팬들이 인근 연호지구와 인근 도로변까지 차를 세우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가 끝난 뒤 차량들이 한꺼번에 차량이 빠져나가면 교통정체가 더 극심해진다.

연호지구 법원청사 주차장이 개방되면 야구장 주변의 부족한 주차 공간을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주차장 예정지와 삼성라이온즈파크 사이 거리는 약 500m(도보 5분) 떨어져있다.

개방 시간을 비롯한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추후 수성구와 법원행정처가 체결할 업무협약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구고법 관계자는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은 맞다. 세부사항은 남은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성구 관계자는 "라이온즈파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연호지구 일대에 큰 교통정체에 빚어졌었다"라며 "공작물 주차장은 청사와 분리돼 있어 주말과 공휴일 개방이 가능하다는 데 법원 측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법원청사 이전사업은 지난달 수성구 건축위원회 재심의를 통과했다. 신청사는 연호동 연호지구에 지하 1층~지상 20층, 연면적 6만4천㎡ 규모로 오는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