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치의 맛 입증…청도 본가㈜ 총각김치 '전국 최고'

입력 2026-07-30 14: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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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대상 선정…배추김치도 장려상

경북 청도 소재 본가㈜ 총각김치. 경북도 제공.
경북 청도 소재 본가㈜ 총각김치. 경북도 제공.

경북 청도에서 생산된 '총각김치'가 전국 김치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한 '제15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청도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본가㈜의 '본가 총각김치'가 대상인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품평회는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배추김치와 무김치 부문에서 외관과 향기, 맛, 조직감 등 품질과 국산 원료 사용 여부, 소비자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해 9개 제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외국인 소비자와 해외 유통 관계자도 심사에 참여해 해외 소비자 선호도와 수출 가능성까지 평가했다.

본가㈜는 총각김치뿐 아니라 '본가 약선 배추김치'도 장려상을 받았다. 한 업체가 배추김치와 무김치 두 부문에 출품해 모두 수상한 것이다.

대상을 받은 본가 총각김치는 대추와 황기, 감초, 당귀, 천궁 등 한방 재료 추출물을 활용한 제조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숙성 속도를 늦춰 저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갓 담갔을 때의 아삭한 식감과 숙성 이후의 시원하고 새콤한 맛을 살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가㈜는 2011년 봉화에서 김치 제조를 시작한 뒤 2024년 청도에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전통 발효기술에 차별화된 제조법을 접목해 다양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경북에는 2025년 기준 29개의 김치류 제조업체가 있으며, 전체 매출액은 1천409억원으로 국내 매출 1천235억원, 수출 174억원 규모다.

본가㈜는 오는 11월 '제7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수상 제품에는 온라인·홈쇼핑 판촉과 미국·독일 김치문화축제 연계 홍보 등이 지원될 예정이어서 국내외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김치는 우리 식문화의 상징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K-푸드의 대표 주자"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경북 식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 소재 본가㈜. 경북도 제공.
경북 청도 소재 본가㈜.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