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소폭 오른다. 도시가스로 취사와 난방을 하는 가구는 한 달 평균 301원을 더 내게 된다.
대구시는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평균 0.53%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평균 요금은 열량 단위인 메가줄(MJ)당 23.2235원에서 23.3459원으로 0.1224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에서 가스를 공급받는 비용인 '도매요금'과 가정·사업장까지 배관을 통해 전달하는 데 드는 '소매공급비용'으로 구성된다. 이번에는 대구시가 정하는 소매공급비용만 조정됐다.
소매공급비용은 평균 MJ당 2.4695원에서 2.5919원으로 4.96% 오른다. 하지만 소매공급비용은 전체 도시가스 요금의 약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약 90%를 차지하는 도매요금은 그대로여서 소비자가 실제로 내는 요금은 평균 0.53% 오르는 데 그친다.
취사와 난방에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의 연간 추가 부담액은 평균 3천616원이다. 한 달로 나누면 301원 정도다. 취사에만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는 연간 321원, 월평균 27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주택용 기본요금은 동결한다. 취사·난방 가구는 월 900원, 취사전용 가구는 두 달에 1천490원을 그대로 낸다.
용도별 소비자요금 인상률은 주택용 취사·난방 0.58%, 일반용 0.80%, 업무난방용 0.68%, 산업용 0.30%다.
대구시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난방 수요가 줄고, 일부 산업체가 도시가스 대신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면서 전체 도시가스 판매량이 감소한 점을 인상 이유로 들었다. 가스 판매량은 줄었지만 배관과 공급시설을 유지하는 비용은 계속 들어 단위당 공급비용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인건비 상승과 이전 연도 판매량 정산분도 반영됐다.
도시가스 공급사인 대성에너지는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MJ당 0.43원 인상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물가와 시민 부담을 고려해 필수적인 인상 요인만 일부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태운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서민 생활과 공공물가 안정, 도시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함께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