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판도 '투톱'으로…서한, HS화성 턱밑 추격

입력 2026-07-30 15: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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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화성 48위·서한 49위 나란히 전국 50위권

대구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건설업계의 판도가 HS화성과 서한의 '투톱 체제'로 바뀌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두 회사가 전국 48위와 49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서한이 HS화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HS화성의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은 8천325억원으로 전국 4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7위에서 한 계단 내려갔지만 대구 건설사 가운데 1위 자리는 지켰다.

서한은 시공능력평가액 7천985억원으로 전국 49위에 올랐다. 지난해 50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HS화성 바로 뒤에 자리했다.

두 회사의 격차도 좁아졌다. 지난해 HS화성의 평가액은 8천584억원, 서한은 8천74억원으로 510억원 차이가 났다. 올해는 HS화성 8천325억원, 서한 7천985억원으로 격차가 340억원까지 줄었다.

전국 순위에서도 지난해 두 계단 차이였던 두 회사가 올해는 48위와 49위로 붙었다. 대구 건설업계의 선두권이 사실상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올해 평가액 자체는 줄었다. HS화성은 지난해보다 259억원, 서한은 89억원 감소했다. 지역 건설·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한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순위와 지역 내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지역 3위인 태왕이앤씨는 고전했다. 태왕이앤씨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은 4천843억원으로 지난해 6천851억원보다 2천8억원(29.3%) 감소했다. 전국 순위도 54위에서 67위로 13계단 떨어졌다.

전국에서는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34조8천785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이 18조2천714억원으로 2위, GS건설이 11조668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최근 3년간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건설업체가 수행할 수 있는 공사 규모를 평가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