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부동산 정책에 "잘못하고 있다" 56%…대구·경북은 부정 64%

입력 2026-07-30 13: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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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는 33% 그쳐…주담대·전세대출 규제 완화 의견도 55%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 1월보다 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3%로 지난 조사보다 2%p 감소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였다.

지역별로는 서울(60%)과 수도권(61%), 대구·경북(64%)에서 부정 평가가 60%를 넘겼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59%로 과반을 기록하며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이 외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향후 6개월간 현재 거주 지역의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2%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31%,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0%였다. 다만 서울에서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51%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관련해 "지금보다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55%로 절반을 넘겼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1%,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15%였다.

NBS는 "전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가운데, 다주택자일수록 완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완화 의견이 우세했다. "지금보다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55%였으며,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4%,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11%로 조사됐다. 특히 50대와 60대, 경제적 상위 계층에서는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