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현대미술, 안동에서 만난다"

입력 2026-07-30 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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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미술관 특별기획전 '동시대의 결, 흐려진 경계' 개최
69일간 한국·일본 작가 10인 참여, 회화·설치 등 30여점

송강미술관이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하고 있는
송강미술관이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하고 있는 '동시대의 결, 흐려진 경계'가 한일 양국의 현대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송강미술관 제공

안동 송강미술관이 지난 7일부터 69일 동안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하고 있는 '동시대의 결, 흐려진 경계'가 한일 양국의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잡고 있다.

9월 13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 작가 10명이 참여하는 국제교류전으로,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서 송강미술관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가는 안동의 이득선, 최부윤, 일본의 우노 카츠유키를 비롯한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 작가 10명이 참여해 회화, 설치, 영상, 오브제, 혼합매체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적 환경 속에서 형성된 감각과 경험을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내며, 동시대 미술이 제시하는 새로운 관계와 의미를 관람객과 공유한다.

전시의 핵심 주제는 '동시대성(Contemporary)'이다. 국적과 문화, 역사적 배경은 다르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오늘의 사회와 인간·자연·시간·기억을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하는지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현대미술의 특성을 적극 반영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하고, 전시 기간 중 8월 8일에는 참여작가들이 모두 모여 한일 양국의 동시대미술과 예술의 경계에 대한 세미나와 함께 관람객과 함께하는 이벤트 체험과 인터랙티브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송강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안동과 경북 북부권 시민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현대미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작가와 해외 예술가 간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자 송강미술관 관장은 "현대미술은 더 이상 특정 장르나 형식으로 규정할 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일본의 예술가들이 각자의 삶과 문화 속에서 만들어낸 '결'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보편적인 소통의 방식"이라며 "지역 시민들이 현대미술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하고, 안동이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강미술관은 앞으로도 국제교류전과 기획전, 학술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미술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와 연결되는 예술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화(054-854-2110), 또는 송강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강미술관이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하고 있는
송강미술관이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하고 있는 '동시대의 결, 흐려진 경계'가 한일 양국의 현대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송강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