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억원 규모 에너지화시설 본격화…에이치엘에코텍 컨소시엄 선정
경북 포항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 찌꺼기를 바이오 에너지로 재활용해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친환경 설비 구축에 나선다.
포항시는 5일 총사업비 531억원 규모의 '하수슬러지 에너지화시설 설치사업' 실시설계적격자로 에이치엘에코텍(주)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책임지는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1월 입찰공고 이후 환경·기계·전기·토목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기술력과 안전성, 시공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적격 업체를 결정했다.
이 시설은 하수 슬러지와 유기성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소화가스를 포집해 발전 및 난방용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에너지는 기존에 시설 운영에 투입되던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게 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일반 가정 약 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하수 슬러지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시설 운영비를 절감해 연간 37억원 안팎의 시 재정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처리 부산물을 재활용해 폐기물 감량과 에너지 자립, 운영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친환경 고효율 모델이다.
시는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용선 시장은 "버려지던 하수 슬러지를 청정 에너지로 바꿔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기반을 한층 다지겠다"며 "실시설계가 확정된 만큼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시설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