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장·이철우 지사 "행정통합 추진 의지 반영해 통합특별시 수준 인정해야"
산업 연계형 이전 전략 공유…대정부 공조 강화
정부 발표가 임박한 지방 이전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힘을 모은다. 불필요한 경쟁이 아니라, 시·도의 산업구조 등과 연계해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9일 경북도청에서 회동을 가진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 열쇠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두 단체장은 대구·경북(TK)이 로봇,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2차전지 등 미래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단체장은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을 우선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고려해, TK가 행정통합을 가장 먼저 추진해 온 만큼 통합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미 TK통합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가 돼 있고, 통합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통합지자체와 동등한 수준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대구시는 금융·중소기업 지원, AI·데이터 및 산업진흥, 첨단의료 및 헬스케어, 기후·에너지·환경 등 4개 기능군을 중심으로 총 34개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특히,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지역 주력산업과 공공기관 기능을 결합한 '산업 연계형 혁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자리 잡은 신용보증기금 등 기존 이전 기관과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이전 기관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첨단 제조혁신 벨트 ▷스마트 물류 벨트 ▷애그리테크(Agri-Tech) 벨트 ▷생활·교육 중심 등을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으로 설정한 상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을 비롯해 40여개의 기관을 '전략 유치군'으로 선정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두 단체장은 정부의 5극3특 발전 전략, 대경권 성장엔진 육성산업 등과 연계해 대정부 대응에도 대구·경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추 시장은 "구조적으로 수도권 일극체제로 인해 지방이 소멸된다는 걱정이 많다. 대구경북이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시·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지방 이전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도 대구시, 경북도가 함께 대응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