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 왜 입 밖에 내지 못하나"

입력 2026-07-29 14:49:51 수정 2026-07-29 15: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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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범죄 삭제에만 온 힘 쏟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전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전날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한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 선관위 특검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개헌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면 모든 논란은 한순간에 종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를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장 대표는 여권이 연임 개헌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친명 집단이 이렇게 연임에 목을 매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범죄를 피할 길이 연임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멈춰 놓은 재판이 재개되는 순간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내내 이재명 범죄 삭제에만 온 힘을 쏟았다"며 대법관 증원과 4심제 도입, 법 왜곡죄 신설, 조작기소 국정조사, 공소취소 특검 등을 그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이 모든 일은 역사의 법정에 서야 할 범죄 행위들"이라며 "결국 국민의 단죄를 피하기 위해 이 대통령 연임의 빌드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장 대표는 "조정식 국회의장, 그리고 민주당에도 엄중 경고한다"며 "이재명 재판 취소와 연임 개헌을 시도한다면 그날이 정권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 정권 연장을 하려다가 정권을 단축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제 상황과 연임 논의가 동떨어져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코스피 6000이 무너진 날에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는데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면 국민은 1년도 지옥이라고 하는 데, 아랑곳하지 않고 이재명을 살려보겠다고 연임을 논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장 대표는 조 의장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조정식 의장은 말장난으로 논란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갑자기 손가락을 국민의힘으로 돌려 비판하려 하지 말고 '제발 우리가 죽겠으니, 이러다가 우리 당 완전히 문 닫게 생겼으니 제발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만 말해달라'고 건의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을 향해 "이 대통령도 외국에서 돌아오기 전에 정권 문 닫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면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를 들어오기 전에 말하고 들어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