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두 곳 치료비 청구서 공개…교도소 과실 인정 뒤 구상권 주장도
형 집행정지로 출소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건강이 일상적인 대화조차 어려울 만큼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 두 곳에서 발송된 치료비 청구 문자를 공개하며 현재 상황을 알렸다.
정 씨는 "어머니가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지경이고, 말이 어눌하여 대화가 안되는 상황으로 (치료를 위해) 집행정지 연장이 간절한데 법무부에 밀려있는 병원비를 완납하지 못하면 재수감되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야 재심 및 소송이 받아들여지는 시점에서 당사자인 어머니가 잘못(사망) 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이 후원금 사용처를 문제 삼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녀 명의 통장은 변호사에게 모두 줘서 단 1원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액 병원비로 지출된다"라고 설명했다.
정 씨가 공개한 병원비 청구 내역에 따르면 두 의료기관에서 각각 1460만원과 340만원이 청구됐으며, 당장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총 1800만원에 달한다.
최 씨는 2022년 동부구치소 수감 중 낙상 사고로 척추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이후 2023년까지 형 집행정지가 연장되면서 병원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씨는 "교도소 측에서 명백한 과실을 인정하고 소송은 없기로 하는 대신 병원비를 대납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인데, 이번 집행정지 후 10년 치 병원비를 구상권 청구했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