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도 시계 만들었다"…브라질 '금속 노조' 직접 방문

입력 2026-07-29 08:54:32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룰라 '정치 출발점' 찾아…집무실 둘러보고 같은 포즈로 기념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금속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웰링턴 다마스세누 상파울루주 금속노조위원장(왼쪽), 카룰로스 카라멜로 부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주 ABC 산업지대의 금속공장에서 선반공으로 일했던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1975년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1980년 노동자당 창당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금속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웰링턴 다마스세누 상파울루주 금속노조위원장(왼쪽), 카룰로스 카라멜로 부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주 ABC 산업지대의 금속공장에서 선반공으로 일했던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1975년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1980년 노동자당 창당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노동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상파울루 금속노동조합 본부를 찾았다. 이곳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치적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장소다.

이 대통령은 웰링턴 다마스세누 현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금속노조 건물 내부와 룰라 대통령이 근무했던 사무실을 둘러봤다. 당시 집기와 공간은 과거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현장을 둘러보던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사용했던 책상에 직접 앉아 과거 사진 속 룰라 대통령과 같은 자세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다마스세누 위원장이 "룰라 대통령이 이 사진을 보면 아주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이어 다마스세누 위원장의 질문에 이 대통령은 "나도 시계를 만들었다"며 자신 역시 룰라 대통령과 같은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방문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룰라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노동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함으로써 양 정상 간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더욱 심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1975년 1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1980년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을 이끌었다. 이 경험은 훗날 3선 대통령이자 남미의 '좌파 대부'로 불리는 그의 정치적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