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휘청'
28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마감했다. 역대 코스피 하락폭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910.71포인트 하락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55.48포인트(5.26%) 내린 6,400.27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5,992.91(-11.29%)까지 밀리며 6천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며 6천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급락 여파로 오전 9시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0시에는 매매를 20분간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7.58% 오른 83.43으로 마감해 7거래일 만에 8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장중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지 27거래일 만에 코스피는 6,000선을 다시 위협받았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전고점(장중 9,385.59)보다 약 36% 낮은 수준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천91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29일(7조7천560억원 순매도)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대 규모로, 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개인은 4조3천27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6천3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3%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47% 급락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을 누르는 재료는 중국의 자체 노광장비 개발과 이란의 국지전, 금리 인상 논의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