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환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 "숙련 외국인 인력 장기 근속 유도해야"
"단순한 인력 공급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김덕환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이 확대된 만큼 지역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인력의 안정적인 근속이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일정 기간 일한 뒤 출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된 인력이 현장을 떠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을 확대하는 것도 장기 근속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 제조업 현장은 외국인 인력 없이는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저출생·고령화로 내국인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업종에서 외국인 근로자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며 "더 좋은 조건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직보다 근속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근로자도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수 있다"고 했다.
일자리를 넘어 언어,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사업주들이 현장에서 겪는 대표적인 애로 역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라며 "한국어 교육과 다국어 상담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정된 규모로 제약이 있다. 교육과 상담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나라별 상담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생활과 직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줄일 수 있다. 교육과 상담을 강화해 기업의 인력 관리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지역 사회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정책적 관심에서 소외되는 측면도 있다"며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면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