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공공기관 조직 개편 발표했지만…실제 실행까지는 최소 1년 걸릴 듯

입력 2026-07-28 19: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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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단 설립, 행안부와 협의 등 거쳐야

대구시가 최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과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 등 일부 공공기관에 대해 조직 개편을 발표한 가운데 실제 방안대로 실행되기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지난 23일 '민선9기 공공기관 조직 개편 계획'을 통해 현재 8개 본부로 구성된 문예진흥원을 ▷대구문화재단 ▷공연재단 ▷관광재단 ▷대구미술관으로, 행복진흥원을 ▷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청소년재단 ▷평생학습진흥원 등 3개 기관으로 각각 분리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개편안이 실행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다. 먼저 재단 설립을 위해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후 대구시 조례 제정 및 개정 작업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 과정을 모두 거치는 데 최소한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행안부 승인 절차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통합 이후 채용된 인력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지도 과제다. 기관별로 분리할 경우 직원 재배치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적잖다.

문예진흥원의 경우 우선 재단 설립 이전까지 직제 규정과 전결 규정 등을 개정해 문예진흥원 산하에 개편 조직에 준하는 본부급 조직 형태를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미술관은 9월 중 대구시가 직접 관할하는 사업소 체제로 전환해 곧바로 관장직 개방형 공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와 면밀한 협의를 거쳐 차질 없이 조직 개편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