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영재원 출신 손민규, 美 콜로라도 심포니 '수석 팀파니스트' 발탁

입력 2026-07-28 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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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 때 대구예술영재원 최연소 입단
"대구 출신 음악가로서 고향과 한국을 알릴 것"

팀파니스트 손민규. 본인제공
팀파니스트 손민규. 본인제공

대구예술영재교육원 출신의 타악기 연주자 손민규 씨가 100년 역사를 지닌 미국 대표 프로 오케스트라인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Colorado Symphony Orchestra)'의 수석 팀파니스트로 최종 선발됐다.

세계 각국의 전문 연주자들이 겨룬 엄격한 블라인드 오디션을 뚫고 수석 자리를 꿰찬 손 씨는 오는 9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연주를 시작으로 공식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오케스트라에서 팀파니스트는 전체 음정과 템포의 중심을 잡으며 '제2의 지휘자'로 불리는 핵심 리더다.

손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당시 대구예술영재교육원에 최연소 연주자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전문 음악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영재원 유스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활동하며 기량을 다진 그는 대구 경상중 재학 시절 이탈리아 국제 타악기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미국 피바디 음대 학사와 예일대 음대 석사 과정을 모두 전액 장학생으로 마친 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2위 입상 등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해 왔다.

손 씨는 "수십 곡을 오랜 기간 준비했지만 실제 오디션에서는 10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실력을 보여줘야 해 부담이 컸다"며 "오랫동안 쌓아온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고, 수석 팀파니스트로서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출신 음악가로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고향과 한국을 알리고, 해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희망이 되는 음악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팀파니스트 손민규. 본인제공
팀파니스트 손민규. 본인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