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수성알파시티 등 4개 노선 운영
차량 7대 투입해 연간 3천744t 운송…물류비 1억1천만원 절감 기대
올해 하반기부터 25t(톤) 자율주행 화물차가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수성알파시티 사이를 오가며 실제 화물을 운송한다. 대형 물류기업뿐 아니라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생활물류까지 연결하는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형 자율주행 물류 실증이 대구에서 시행되는 것이다.
대구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산업단지와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물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형 물류거점 사이를 잇는 '미들마일'과 최종 배송지까지 물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을 아우르는 4개 운송 서비스가 대상이다.
우선 25t 자율주행 화물차 2대가 대구국가산단에 있는 쿠팡 풀필먼트센터와 수성알파시티의 동대구2서브허브 사이를 운행한다. 대형 화물차가 장거리 고정노선에서 실제 물류를 운송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운송 효율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 물류망에는 11.5t 자율주행 화물차 1대가 투입된다. 차량은 서대구산업단지와 성서1차산업단지, 동구 용계동과 신서동에 있는 서브터미널을 순환한다.
지역 제조기업의 부품과 제품을 운송하는 1t 자율주행 트럭도 운행한다. 광덕정밀과 아세아텍, 신화ST 등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테크노폴리스와 서대구산단, 대구국가산단을 연결한다. 대형 물류기업뿐 아니라 지역 중소 제조기업도 자율주행 물류체계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형마트와 농협 등 생활물류 거점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운송에는 승합차 3대가 투입된다. 정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고정노선과 달리 주문과 배송 수요에 따라 운행 경로를 조정해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단 일대에서 물품을 배송한다.
대구시는 자율주행 차량 7대를 통해 연간 3천744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물류비 절감액은 연간 약 1억1천만원이다. 실증 결과를 토대로 운전자 부족과 물류비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단지형 자율주행 물류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다른 산업단지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연구센터는 "장거리와 심야 운행이 많은 화물 운송은 운전자 확보가 쉽지 않은 분야"라며 "자율주행 화물차를 중심으로 한 24시간 연중무휴 배송 시스템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급격한 물류 수요 증감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