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 본점 개발·유통 혁신"…1차 중도금 14억원 지급

입력 2026-07-26 14: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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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인수 추진 세경인베스트 "본점 민·관 합동개발, 주상복합·시니어 레지던스 검토"
24일 지분 매수를 위한 1차 중도금 14억원을 납부 완료
2차 중도금 내달 14일, 잔금 119억원은 내달 25일 예정

대구백화점 경영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매수인 측이 26일 중고청 이전과 주상복복합 개발 등 향후 본점 개발 방향 등을 제시했다.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일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백화점 경영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매수인 측이 26일 중고청 이전과 주상복복합 개발 등 향후 본점 개발 방향 등을 제시했다.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일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백화점(대백) 경영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세경인베스트가 본점·프라자점 개발 방향과 유통구조 개편 등을 담은 향후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다음달 최종 거래 종결을 앞두고 1차 중도금도 예정대로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경인베스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백 본점에 대해선 ▷대구시·중구청 등과 함께하는 민·관 합동개발 ▷주상복합 또는 시니어 레지던스, 오피스텔 개발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구청은 노후 청사를 새로 짓는 대신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안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연구용역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세경인베스트는 대백프라자의 경우 복합문화공간 형태의 임대형 시설로 재편하고, 기존 직원 고용을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대백의 오프라인 유통구조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대백 명칭은 원칙적으로 유지하되, 시민공모를 통한 변경도 검토 중이다.

세경인베스트는 전략적투자자(SI)로, 대백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 주주들을 모은 특수목적법인(SPC)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대주주로서 인수 직후 부채를 지우고, 자산가치를 키우는 승부수를 던지겠다"며 "이 과정에서 대백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는 100%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는 지난 24일 지분 매수를 위한 1차 중도금 14억원도 납부했다. 이는 지난 15일 체결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계약에 따른 것이다.

기존 대백 최대 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은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에 대백 보통주식 279만 5천743주(지분율 25.82%)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대금은 주당 8천원, 모두 223억 6천594만원이다.

이들 매수인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당일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앞으로 매수인 측은 2차 중도금 80억원을 내달 14일 지급하고, 잔금 119억 6천594만원을 내달 25일까지 치를 계획이다. 양측은 잔금 지급일 주식 인도를 마무리하고 해당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대백은 거래 종결 예상일 다음 날인 내달 26일 대백프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새로운 이사진 선임 등이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백 측은 관련 공시에서 "주식매매 계약상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을 전제로, 해당 충족일로부터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