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요동에 성난 민심…"단일 레버리지 도입 잘못" 63%·"보완책 불충분" 59%

입력 2026-07-24 17:02:09 수정 2026-07-24 17: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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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준하는 변동성' 41.5%·'정상 등락' 8.1%
'시장 쏠림 현상'에는 보완필요·긍정적 이견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입 직후부터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국민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해당 상품 도입이 잘못됐다는 의견과 보완책이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모두 과반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4일 더투데이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63.7%로 집계됐다. 이중 '매우 잘못한 결정'이 41.2%, '대체로 잘못한 결정'은 22.5%로 파악됐다.

반면 '잘한 결정' 응답은 19.0%에 그쳤다. '잘 모름'은 17.4%였다.

응답자들은 금융당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에 대해서도 59.2%가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보완 방법으로 ▷일 거래 가능 횟수 제한(24.1%) ▷기본 예탁금 대폭 상향(22.2%) ▷최소 매매수량단위 대폭 강화(21.5%) ▷의무 사전교육 시간 확대'(10.6%) 등을 꼽았다.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는 반응도 주를 이뤘다. 최근 장세에 대해 '과거 금융시장 위기에 준하는 변동성 국면'이라는 응답이 41.5%를 기록한 가운데, '일시적인 시장 조정 과정'이라는 응답이 31.2%, '정상적인 시장 등락 과정'이라는 응답이 8.1%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일부 대형 반도체 종목 주가에 전체 시장이 흔들리는 이른바 '시장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2.7%로 가장 많기는 했지만, '국내 산업 구조와 경쟁력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30.4%)·'국가 전략산업에 자금이 집중되는 긍정적인 현상이다'(11.8%)는 응답도 이와 비슷한 비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