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반기 상임위 배정 여파… 원내대표실 내부서 이례적 고성·반발

입력 2026-07-23 21:30:43 수정 2026-07-23 22: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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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강민국 의원 등 상임위 배치 결과에 원내지도부에 강한 불만 표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 23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임위 배분을 놓고 이례적인 반발과 잡음이 발생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자신의 상임위 배정 결과에 대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에서 들릴 정도의 고성 등 충돌이 빚어지며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권 의원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에 간사로 배정됐으며, 정보위원회를 겸임하고자 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당초 의원들에게 공유됐던 상임위 배치의 원칙과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설명할 것을 요구하고, 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이 화를 가라 앉힌 후에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로 배치된 같은 당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시을) 역시 이날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배정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 전에 의총을 열고 상임위원장 후보를 뽑은 뒤 의원별 상임위 배정 결과를 알렸고 이날 이를 둘러싼 갈등이 표출됐다.

국민의힘도 충돌 상황에 대해는 부인하지 않았다. 한 당직자는 "상임위 배분 권한은 원내대표에게 있다" 면서 "불만 표시는 되지만 방법이 잘못된 것 아닌가"라는 의견을 밝혔다.

권 의원은 자신의 상임위 배치 결과가 아니라 '무원칙'에 대한 많은 의원들의 전체적인 불만을 전하러 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원치 않는 상임위로 배정 받은 경우, 국토·정무·산자위를 전반기에 했으면 후반기에는 옮기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은 점, (옮기지 않은) 이들이 원내대표와 가깝거나 '실세'로 보이니 오늘 많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한 항의를 전달하러 갔던 것이고 신체접촉 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