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특구·초순수플랫폼센터 최우선 과제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산 증액해야"
과방위원으로 후반기 의정활동 본격화… DGIST·국가산단 등 첨단산업 연결 구상도
1호 법안으로는 노란봉투법 개정안, 공직선거법·국가배상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
6·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이 국회 입성 50일을 맞았다. 23일 후반기 원구성이 매듭지어지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배정받은 이 의원은 전문성을 살려 많은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본회의 종료 직후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난 이 의원은 "국회에 들어온 뒤 하루도 빠짐없이 '군민들께 드린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를 스스로 물었다"면서 "그 질문을 늘 마음에 새기며 달성의 미래를 준비하고 법치와 상식을 지키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50일 소감'을 밝혔다.
입법 활동에도 일찍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노란봉투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냈고, 선관위의 부실을 막고 참정권 행사에 피해를 입은 유권자를 신속히 구제하는 공직선거법 및 국가배상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패키지 형태로 지난 16일 대표 발의했다.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 문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국가산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자원들을 첨단산업으로 연결해 달성군을 기업이 먼저 찾는 '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최우선으로 챙기고 있는 현안으로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초순수플랫폼센터 조성을 꼽았다. 이 의원은 "기업은 이제 땅이 아니라 전기와 물을 보고 투자한다"며 그 중요성을 부연했다. 달성은 대구 산업단지 면적의 54%, 매출의 39%를 차지하는 산업 중심지로, 향후 안정적 전력과 용수를 갖춘 미래산업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분산에너지 특구는 기업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고, 초순수플랫폼센터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연구·실증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대구시·달성군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면서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를 두고는 "정부가 시장 원칙을 훼손한 관치경제의 전형"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반도체 산업은 인력·용수·전력과 협력업체 생태계를 모두 갖춰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도 없이 특정 지역에만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입지 선정 기준과 의사결정 과정, 정부 지원의 근거와 지역 간 형평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로봇의 사업화와 시장 진입에 필요한 실증·검증을 담당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대한 예산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휴머노이드 등 로봇 산업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더 큰 투자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생산과 실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대한민국 로봇 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에 편성된 134억원에 더해 최소 30억원 이상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