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통계 조작 정황…국힘 "국조 기간 연장 및 성역 없는 특검 수사"

입력 2026-07-23 16: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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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정조사 기한 연장 민주당에 공식 제안"
전날 사실상 마무리 된 국조특위…연장 가능성↑
주진우 "선관위 모든 전산 재검증해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거관리위원회 실무자들의 통계 조작 정황을 포착, 강제수사에 나서자 국민의힘도 여당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을 연장하고 성역 없는 특검 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검경 합수본은 투표자 수 전산 조작을 포착하고 선관위에 대해서 현재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이렇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서둘러 끝낼 필요가 없다. 이에 국정조사 기한을 연장할 것을 민주당에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표의 권리가 침해당한 전대미문의 사태"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의 병행 추진을 통해 반드시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지난달 18일 출범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활동 기간은 내달 1일까지이나, 지난 22일 열린 2차 청문회가 예정된 마지막 일정이었다. 여야는 국조특위 활동 연장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국조특위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전산 조작이 국정조사와 수사가 없었다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다. 이제 선관위 해명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됐고 이제는 완전히 다른 국면"이라며 전국 투표 결과 입력을 포함한 모든 전산을 재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즉시 연장돼야 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강력한 특검이 발족해 모든 것을 수사해야 한다"며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대행과 강동완 사무총장 대행은 즉각 사퇴해 엄정한 수사를 받으라"고 덧붙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조직적 은폐다. 중앙선관위 서버의 접속 및 수정 기록 전체를 열어 투표율뿐만 아니라 선거 전산 전반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연장과 성역 없는 특검 수사가 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