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5%·경유 25% 감면율 유지
국제유가 브렌트·WTI 5일 연속 급등
이달 31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9월 30일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재상승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하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이후 유류세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인하율은 휘발유 15%, 경유·부탄 25%로 현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재경부는 "중동 정세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 조정여력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리터(ℓ)당 휘발유 유류세는 인하 조치가 처음 시행된 2021년 11월 이전(820원)보다 122원(15%) 낮은 698원으로 유지된다. 경유도 2021년 11월 이전(581원)보다 145원(25%) 낮은 436원이 그대로 적용된다.
재경부는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하 조치를 연장한다"며 "특히 산업·물류에 필수적인 경유와 소형트럭 등 서민연료로 쓰이는 부탄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하 폭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을 위해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6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04%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전 거래일보다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지난 5월 22일 이후, WTI는 6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