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우대 정책에 불만글 확산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임신부의 불편을 덜기 위해 운영 중인 '프리패스(우선입장)'제도를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21일 뽐뿌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의 임신부 우대 정책에 불만을 나타낸 글이 확산됐다.
작성자 A씨는 "성심당 임신부 프리패스 열받는다"며 "열심히 80분 줄서서 들어 갔는데 임신부는 그냥 바로 들어간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혜택 많던데 그런 혜택들까지 다 받으려고 예정일 종이까지 들고 다니는 거"라며 욕설을 섞어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는 "임신부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우르르 와서 들어가더라"며 "앞에 줄 서서 기다리는 5분 동안 20명은 넘게 들어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제도가 불만이라면 사측에 항의를 해야지 왜 그 제도를 이용하는 애먼 사람들한테 화 내나", "임신했으면 애국자인데 봐줘라", "사기업이 임신부 고생한다고 배려하겠다는데 불편하면 성심당에 이의제기를 해야지", "그게 불만이면 안 사먹으면 그만"이라며 A씨의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임신이 벼슬이냐", "임신부들 알바 뛴다", "배려를 이용해 먹는 소수가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임신부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성심당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등 우대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A씨의 지적에 공감한 것이다.
성심당은 2024년부터 임신부에게 모든 제품을 5% 할인해주고, 동반자 1명과 함께 별도의 대기 없이 매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우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임산부 배지만 제시하면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해 배지를 구입한 뒤 임신부 행세를 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확인 기준이 강화됐다. 현재는 임신확인증이나 산모수첩을 신분증과 함께 제시해야 한다.
다만 우선입장은 매장에 들어갈 때만 적용되며 제품을 고른 뒤 계산할 때는 다른 고객들과 마찬가지로 결제 대기 줄을 이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