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진실을 얘기하면 괴로워지는 사람"

입력 2026-07-21 17:16:20 수정 2026-07-21 1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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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가리켜 "진실을 얘기하면 괴로워지는 사람"이라고 했다.

21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한 안 의원은 "말싸움이 오갈 때 한 번도 안 지고 계속 얘기만 하던 사람이 지금까지 입을 닫고 있다. (검사 시절처럼) 재판 땐 불리한 말을 안 하는 게 허용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는 정치인이다. 국민은 말을 안 하는 사람을 보며 '저 사람이 틀린 주장을 했다'고 다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달 초 안 의원과 한 의원 사이 벌어진 설전 이후 한 의원이 입을 닫고 있는 현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12·3 계엄 관련 증인으로 나선 뒤 한 의원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안 의원은 한 의원이 자신의 책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사로 오라고 해서 본회의장으로 오라는 내 메시지와 충돌이 있었다"고 쓴 데에 대해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차로 본회의장에 모이라고 했을 때 '경찰이 막고 있으니 다시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게 한 전 대표라고 들었다. 그 다음에 추 시장이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가 순전히 국회에서 모이라고만 했는데 추 시장이 무시하고 당사로 오라고 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진실을 이야기를 했는데 (한 의원이) 갑자기 그걸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검사 출신이 허위사실이라고 하면 그건 심각한 것이다. 위증죄라는 말하는 것과 똑같다"며 "나는 기록에 의한 진실만 얘기했다. (한 의원에게)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니까 본인 책을 내놓더라. 책을 보니까 그 부분은 빠져있었다. 그래서 내가 '어디에 있느냐'고 하니까 갑자기 입을 닫았다"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이) 당연히 반응할 거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한 의원은 입을 닫고 오히려 '여의도 렉커'인 친한계 스피커가 나서서 무차별적으로 날 인신공격을 하고 내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하더라"며 "당 밖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저 정도로 시끄러우면 당 안에 들어오면 당이 정말 풍비박산나겠구나. 그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얼씬도 하지 말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한 의원에게 창당을 권유한 것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안 의원은 "난 처음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재선 때는 창당을 해서 입성했다"며 "한 의원 본인이 그렇게 정치적인 소신과 힘이 있다면 창당으로 그걸 국민께 보여드리면 된다. 창당은 할 수 있겠지만 성공 여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예고'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난 평생 조직 생활을 한 사람이기에 조직원으로서 조직에 대해서 해야 할 윤리관이 뚜렷하다. 난 지난 대선 경선에서 떨어졌는데도 1위한 김문수 후보를 열심히 도왔다. 이번 지방선거 때도 마찬가지였다. 50군데 넘게 지원 유세를 했다"며 "그게 당원의 도리이자 조직 윤리다. 그런데 지금 보면 국민의힘은 그게 조금 약한 측면이 보인다. 좀 더 강화해야 더 경쟁력 있는 정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당이 공천한 후보가 있을 때 우리 당원은 우리 당 후보를 도와야 되는 게 맞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이 되지 않도록 어떤 규율이 필요하다. 그 수위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논의하고 정한 뒤 그 원칙이 우리 당뿐만 아니라 민주당까지도 다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