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크리스 페덱 이어 오스틴 보스 영입
'단기 대체' 보스 합류로 선발투수진 완성
선발투수진이 올해 초 구상과는 다르다. 그래도 꽤 괜찮은 모양새다.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외국인 선발투수 둘을 바꿨다. 프로야구 우승을 노리고 던진 승부수. 새 선발투수진이 제대로 작동하면 삼성의 상승세도 가팔라진다.
삼성은 20일 미국 출신 오른손 투수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 정식 계약은 아니고 6주 단기 대체 계약.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후라도는 최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병원 검진 결과 약 6주 후 복귀할 예정이다.
34세인 보스(키 188㎝, 몸무게 97㎏)는 미국과 일본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10경기에서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의 지바롯데 마린스에선 3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바 있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다. 다양한 구종을 가진 데다 제구가 괜찮은 유형.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좋은 편이다. MLB에서 1.37, 일본에서 1.25를 기록했다. 애초 각 구단의 영입 후보 명단에 있는 투수였다.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는 최상급에 가깝단 뜻.
후라도도 마음 편히 쉬기 어려워졌다. 보스가 상당히 잘 던지면 '단기 대체'란 꼬리표를 뗄지도 모른다. 자리는 하나. 삼성으로선 후라도와 보스 중 누굴 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다만 그런 걱정은 천천히 해도 된다. 일단 잘 던지고 볼일이다.
앞서 11일 삼성은 새 얼굴을 1명 데려왔다. 부상으로 좌초한 맷 매닝의 공백을 단기 대체 선수인 잭 오러클린으로 메우다 크리스 페덱과 정식 계약했다. MLB에서 32승을 거둔 페덱은 명불허전. 18일 데뷔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애초 삼성이 구상한 선발투수진은 후라도, 매닝, 원태인, 최원태, 이승현(왼손). 현재는 페덱, 보스,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이다. 부진했던 이승현의 자리는 양창섭이 꿰찼다.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원태인과 최원태만 이름값을 하면 남부럽지 않은 진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