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에 걸친 소백산국립공원 능선이 형형색색의 여름 야생화로 물들어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간에 날개하늘나리와 범꼬리, 냉초 등 한여름을 대표하는 야생화가 잇따라 꽃을 피워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해발 1천m 이상의 아고산대에 위치한 소백산 능선은 구름이 자주 머물러 습도가 높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이어져 야생화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무더운 날씨에도 능선을 걷는 탐방객들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여름 야생화는 주변 식물이 무성한 환경에서 햇빛을 확보하고 곤충의 눈길을 끌기 위해 키가 크고 꽃의 색채가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소백산 능선에서도 바람에 흔들리는 범꼬리와 보랏빛 냉초가 넓은 초지를 뒤덮으며 마치 자연정원을 연상케 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타리, 둥근이질풀, 동자꽃, 물레나물, 긴산꼬리풀 등 다양한 여름 야생화도 잇따라 개화해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망봉 일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날개하늘나리의 개화가 한창이다. 날개하늘나리는 전국적으로 자생지가 많지 않고 소백산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 식물로 보전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호연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국망봉의 날개하늘나리는 매우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라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다음 세대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채취하거나 훼손하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