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대 기탁금' 발언 놓고 여야 충돌…'당무 개입' 공방

입력 2026-07-20 15: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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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실상 당 운영 영향"
민주당 "당원으로서 의견 개진, 법적으로 다른 사안"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농식품·해수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농식품·해수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두고 여야가 '당무 개입' 여부를 놓고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당대회 기탁금 문제 등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것은 사실상 당 운영에 영향을 미친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일반 당원의 의견과 같은 무게로 볼 수 없다"며 "당무 개입이 아니라고 반복한다고 국민이 받아들이는 사실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기탁금 인상 문제를 제기한 뒤 이 대통령이 같은 사안을 언급했고, 민주당 지도부가 곧바로 재검토에 나선 점을 들어 대통령 발언이 실제 당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직선거와 당직선거를 의도적으로 동일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도 한 사람의 당원으로서 당직선거에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다"며 "공직선거 개입과 당직선거에 대한 의견 표명은 법적으로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의 발언은 청년 정치인의 정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하며 "밀실의 공천 개입과 공개적인 의견 개진을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