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책임론 제기를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지난주 국민의힘 의원 한두 분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안 들리는 줄 알고 대화를 나누시다 '이번 기회에 개혁신당이 일어서지 못하게 해야 된다'는 말씀을 했다는 전언을 들었다"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이 정 전 후보의 사건을 선거 기간 중 알고도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5월 18일 정이한이 경찰 조사를 받고 다음날 연락이 두절됐다"며 "개혁신당 전원이 조사 사실을 모를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도 같은 날 "후보가 수사를 받으러 (경찰서를) 드나드는데도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개혁신당은 사건의 전모를 선거 이후에야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정 전 후보가 연락을 끊은 것은 국민의힘 측과 단일화 협상을 시도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건이 난 이후 수사는 바로 진행됐고, 자백을 5월 18일에 했다고 알려졌는데, 바로 다음날 우리와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며 "그 전날인 17일 국민의힘 관계자와 정이한이 단일화를 논의했던 것을 알고 있어 박형준 당시 후보 측에 우려를 전달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관련해 정 후보가 선거 과정 내내 지도부를 곤란하게 한 일이 많았다"며 "선거운동을 개시하기 직전에 단일화를 하겠다고 나섰고, 사전투표 전날도 단일화를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 "주 의원이 5월 19일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는데, 그날 박 후보 캠프의 1인자라고 불리는 사람과 국민의힘 소속 부산 시의원을 만난 것"이라며 "주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인데 캠프가 하는 일을 알고는 있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힘 친윤계가 손을 내밀려고 한다'는 질문에는 "'윤핵관' 의원들과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잘 지냈다"며 "정치를 하면서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 다 있겠지만 이상한 사람들하고 엮이긴 싫은데, 윤핵관 의원들은 이상한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친윤 의원들에게) 개혁신당은 처음 창당할 때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