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상어 출몰 '퍼서객 주의'

입력 2026-07-13 14:56:02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수온 탓...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

청상아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제공
청상아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제공

경북 동해안에서 상어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북 울진군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등에 따르면 무더위로 수온이 오르면서 먹잇감이 늘어 상어 출현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 5, 6일 울진 앞바다에서 2m가 넘는 귀상어와 청상아리 등이 어민들이 설치해 둔 그물에 걸리는 등 이틀 동안 대형 상어 3마리가 잡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올해 동해에서 확인한 상어는 56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마리보다 3.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어의 잦은 출현은 수온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동해안의 평균 표층 수온은 16.3℃로, 평년보다 1.1℃, 지난해보다는 1.9℃나 높았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수온 상승으로 인해 상어의 먹이인 고등어와 참다랑어 등이 동해안으로 유입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된다"면서 "상어의 위 내용물을 보니까 참다랑어가 먹이원인 점도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피서철을 맞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다.

오는 17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울진군은 해상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앞서 지난 11일 문을 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상어를 막기 위한 그물을 설치하는 등 해수욕장마다 피서객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상어의 공격을 받은 사례는 없다"면서 "해수욕장 마다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으나 특히 새벽이나 해질 무렵, 탁한 물에서는 상어가 먹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 물놀이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