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염소털 스카프' 외교에…에르도안 여사도 반색

입력 2026-07-09 06: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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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 참여…작년 튀르키예서 선물받은 스카프 착용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찬카야궁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서 튀르키예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가 착용한 가방과 스카프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국빈 방문 당시 에르도안 여사가 선물한 것이다. 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찬카야궁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서 튀르키예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가 착용한 가방과 스카프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국빈 방문 당시 에르도안 여사가 선물한 것이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튀르키예를 찾은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배우자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 초청으로 마련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먼저 '아동, 기술 및 안보, 차세대 보호'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디지털 기술은 아이들에게 더 넓은 배움과 소통의 기회를 열어줬지만, 유해 콘텐츠와 사이버 괴롭힘, 과도한 사용에 따른 발달 저하와 정서적 불안 등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쉼센터를 운영하며 미디어 과의존 상담과 교육을 지원하는 등 아동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콘텐츠의 국경이 사라진 만큼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미래세대 보호를 위해 경험과 지혜를 나누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사 이후에는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가 주최한 오찬이 이어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국빈 방문 당시 선물받은 앙카라 염소털 전통 스카프와 가방을 착용해 참석했으며, 이를 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는 해당 선물을 알아보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오찬을 마친 뒤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튀르키예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패션쇼 '마야(Maya)'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