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봉황대기 출전 갈림길
대한체육회가 8일 배재고 야구부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관한 재심의를 신청받았다고 밝혔다.
재심 안건이 예정대로 상정되고 징계 수위가 낮아질 경우, 배재고 야구부는 다음 달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공정위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 개최해 여러 안건을 함께 심의한다"며 "차기 공정위 개최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심 신청이 곧바로 공정위 심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공정위 개최 전 열리는 징계 심의 소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정식 심의 대상으로 올릴지 먼저 판단한다.
이 관계자는 "공정위 개최에 앞서 징계 심의 소위원회가 열리며, 이 자리에서 배재고 재심의건을 이달 말 공정위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접수된 안건이 많은 만큼, 배재고 안건을 이달 말 공정위에서 심의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산하 경기단체가 결정한 징계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기구다. 재심 안건이 상정되면 심의 당일 결론이 내려지며, 변경된 처분은 의결 직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배재고에 내려진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이 경고 등으로 감경하면 선수들은 봉황대기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는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해당 구호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고, 청룡기 대회의 남은 경기를 몰수패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