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댐 저수율 낮지만 수질 '좋음' 유지… K-water 여름철 녹조·부유물 대응 총력

입력 2026-07-08 18: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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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저수율 35.7%, 임하댐 42.5%… 가뭄 '관심' 단계 관리
녹조제거선·차단막·부유물 처리시설 확대 등 여름철 수질관리 강화

안동댐의 전경 모습. K-water 안동권지사 제공
안동댐의 전경 모습. K-water 안동권지사 제공

낙동강 중·하류에 조류경보 '경계'단계가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되는 등 여름철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안동권지사가 안동·임하댐의 녹조와 홍수기 부유물에 대비한 종합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8일 K-water 안동권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안동댐 저수율은 35.7%, 임하댐은 42.5%로 모두 가뭄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올해는 이른 폭염과 강수 부족이 이어진 데다 기상청도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집중호우 이후 녹조와 탁수, 부유물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안동·임하댐의 수질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석원 K-water 안동권지사 환경차장은 "안동댐과 임하댐의 총인(T-P) 농도는 각각 0.018㎎/L로 수질 Ⅰb등급(좋음)을 유지하고 있고, 총유기탄소(TOC) 농도도 안동댐 2.2㎎/L, 임하댐 2.8㎎/L로 모두 Ⅰb등급(좋음)"이라며 "현재 수질은 양호하지만 집중강우가 발생하면 유역에서 인과 질소, 유기물 등이 유입돼 댐 상류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녹조와 탁수, 대량의 홍수 부유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권지사는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대형 녹조제거선 2대를 집중 운영하고, 댐 중·상류 3곳에 설치된 녹조 차단막을 상시 가동하고 있다. 또 만곡부에는 수질개선장치인 수차 35대를 운영하는 한편 주 1회 현장 수질조사와 우심지역 CCTV 2곳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 수생식물을 활용한 자연정화 등을 병행하며 맞춤형 수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홍수기에 떠내려오는 부유물 처리 능력도 대폭 강화했다. 부유물 차단시설의 성능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유물 처리장 면적을 기존보다 약 3배 확대한 총 1만3천415㎡ 규모로 조성해 단기간 내 부유물을 수거·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유역 오염원 저감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가축퇴비에서 발생하는 인(P) 용출을 줄이는 친환경 부숙제를 적용하고, 이동식 모듈형 비점오염 저감장치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댐 홍수터에는 초화류 군락지를 조성해 수질 개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조혁진 K-water 안동권지사장은 "여름철 녹조와 홍수기 부유물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발생 빈도와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낙동강 유역의 핵심 수자원인 안동·임하댐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질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