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 UAM 기체, 인천 하늘 가른다

입력 2026-07-08 11: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5일 K-UAM 비행 쇼케이스 국내 첫 실기체 선봬
17일까지 송도서 드론·UAM 박람회 3일간 개최

올해 1월 8일 CES에 마련한 삼보모터스 그룹 부스. 삼보모터스는 미국
올해 1월 8일 CES에 마련한 삼보모터스 그룹 부스. 삼보모터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서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와 로봇 2종을 선보였다. 정은빈 기자

대구 기업이 만든 유인 비행체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도심항공교통(UAM) 공개 비행시연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개막하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대구 소재 삼보모터스 계열사인 삼보A&T가 개발한 기체가 'K-UAM 하늘택시' 비행시연에 투입되는 것.

국토교통부는 8일 "인천시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인천대학교, 달빛축제공원 일원에서 제6회 드론·UAM 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137개 기업·기관이 전시에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UAM 행사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전 10시부터 40분간 인천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리는 UAM 비행 쇼케이스가 이번 박람회의 핵심 순서로 꼽힌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UAM 기체가 실제 하늘을 나는 모습을 통해 응급 의료, 재난 대응 등에서 활용될 미래모빌리티상을 제시하는 자리다.

삼보A&T는 배터리 기반 UAM으로 국토부 특별감항증명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뒤 하이브리드 기체 'MIR X2' 등을 잇달아 선보여온 업체다. 항공안전기술원이 최근 연 UAM 인증체계 논의에도 참여해 기체 개발 현황과 계획을 공개하는 등 국내 UAM 인증 논의의 한 축을 맡아왔다. 대구 기업이 개발한 실기체가 국가 차원의 공개 비행시연에 오르는 것은 지역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비행시연에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부터는 송도컨벤시아에서 개회식이 열린다. 드론·UAM 추진전략 발표, 가상현실(VR) 드로잉 세레모니와 함께 전 세계 2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 드론축구대회 '2026 FIDA Intercontinental Cup' 시축이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송도컨벤시아 전시관에는 대한항공, 유비파이, 나르마 등 드론 기업과 인천시 등 지방정부, 소방청·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까지 137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UAM 통합관, 드론 기업관, 드론 공공혁신관, 해외드론 전시관, 드론 체험관 등 5개 테마관으로 나눠 기체·부품·서비스 모델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미국·독일·일본·중국 등 13개국 36명의 해외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콘퍼런스와 드론산업얼라이언스 총회도 함께 열린다.

밤에는 달빛축제공원에서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15일과 17일 오후 8시 '우리의 상상이 실현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수천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추첨으로 선정된 60명은 17일 드론 배송으로 치킨·음료 등을 직접 받아볼 수 있다.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은 "드론과 UAM은 국민의 일상을 바꾸고 미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 드론·UAM 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활용 성과를 국민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