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 싫다" 눈물 흘렸는데…'괴롭힘 호소' 20대 방사선사 숨져

입력 2026-07-07 0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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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직장 내 괴롭힘 포함해 사건 경위 확인 중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전북 군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방사선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족은 생전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7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군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해당 병원 방사선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초 계약직으로 병원에 입사해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은 "사촌이 이틀 전 신발장 앞에서 '출근하기 싫다'고 눈물을 흘렸었다고 한다.(사촌이 출근하지 않아) 경찰이 아파트 부근을 수색해 시신을 발견했다"며 "(사촌이) 친구들에게도 힘들다고 했다고 한다. 관련 증언 등을 모은 뒤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만큼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 노무사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의뢰했다"며 "A씨와 함께 근무했던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포함해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