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 국수탐 합 인문 365점·자연 368점 ↑…지역 상위권 학과 가능
"자신의 객관적 위치 파악하고 영역별 강점·약점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
지난달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 성적이 발표됐다. 이번 모평은 국어와 수학은 비교적 쉬웠고, 탐구(사탐·과탐) 영역도 평이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13%에 그쳐 작년 수능에 이어 '불(火)영어' 비판을 받고 있다.
지역의사제 도입, N수생 증가, 사탐런(이과 학생이 사탐을 선택하는 현상) 심화 등 여러 변수가 겹치면서 올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대입 전략 수립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이 긴 입시 레이스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6월 모평 점수로 본 정시 지원 가능 대학·학과'를 살펴봤다.
◆서울대 의예 표준점수 414점 이상
영역별(국어, 수학, 사탐, 과탐) 만점은 표준점수로 각 200점, 백분위는 각 100점 기준이다. 단, 탐구는 각 과목별 점수를 더해 표준점수 200점, 백분위 100점으로 환산했다. 따라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표준점수 600점, 백분위 300점이 만점이 된다.
이번 평가원 6월 모평 성적 국수탐 표준점수(600점 만점)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 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 지역 상위권 학과는 365점 이상 ▷대구경북 중상위권 학과는 344점 이상 ▷대구경북 중위권 학과는 324점 이상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49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 대학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 약학은 396점 이상 ▷서울 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368점 이상, ▷대구경북 중상위권 학과는 348점 이상 ▷대구경북 중위권 학과는 331점 이상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6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 지원 가능 점수 전망을 살펴봤을 땐, 인문계열의 경우 ▷이화여대 의예, 경희대 한의예, 서울대 학부대학,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경영대학, 원광대 치의예는 표준점수 401점 ▷서울대 경제학부, 정치외교학부, 소비자, 심리, 동국대WISE(와이즈) 한의예(유형II), 대구한의대 한의예는 398점(백분위 292점) ▷서울대 아동가족, 국어교육, 지리교육, 영어교육, 역사학부,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393점 ▷연세대 경영, 상경계열, 고려대 통계, 심리학부, 경영대학,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 한양대 정보시스템은 39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의예, 연세대 의예는 표준점수 414점 ▷ 성균관대 의예, 가톨릭대 의예는 411점 ▷서울대 치의학, 고려대 의과대학, 한양대 의예, 중앙대 의학부, 경희대 의예는 409점 ▷서울대 수리과학부, 약학계열, 연세대 치의예, 이화여대 의예, 경북대 의예, 계명대 의예, 영남대 의예, 대구가톨릭대 의예는 405점(백분위 296점) ▷서울대 수의예,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경희대 치의예·한의예, 경북대 치의예, 동국대WISE 의예는 400점(백분위 293점)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산업공,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기계공학부, 동국대WISE 한의예(유형I), 대구한의대 한의예, 경북대 약학, 수의예, 영남대 약학부, 계명대 약학부, 대구가톨릭대 약학부는 396점(백분위 290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지원 가능 점수는 일반적인 유형만을 산출했으므로 각 대학별 모집 단위의 영역별 조합 유형에 따라 지원 가능 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또 오는 10월 말 발표 예정인 각 대학별 입시요강에서 계열별 통폐합과 입학 정원 변동이 있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영역별 강점·약점 파악해 보완해야
6월 모평 출제 경향과 난이도는 올해 수능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능 공부에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지나치게 쉽게 출제된 국어는 수능에서 다소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여전히 까다로웠던 영어는 조금 더 평이하게 조정될 것으로 보이고, 수학과 탐구는 6월 모평과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월 모평에서 뚜렷해진 사탐 쏠림 현상이 수능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6월 모평에서 '사탐 2과목' 응시자는 전체의 67.80%에 달했으며, '사탐+과탐 교차' 응시자도 16.98%를 기록했다. 반면 '과탐 2과목' 선택자는 작년 수능 대비 5만2천여 명이 감소하며 전체 응시자의 13.48%에 그쳤다.
탐구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에서도 수험생들의 전략적 이동이 활발했다. 작년 수능에서 67.48%였던 국어의 '화법과 작문' 응시 비율이 이번에는 73.48%로 상승했고, 수학의 '확률과 통계' 역시 53.52%에서 64.33%로 대폭 늘어났다.
이러한 선택과목 쏠림 현상은 9월 모평과 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발생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다만 수험생들은 점수 유불리에 지나치게 휘둘리기보다 본인의 학습량을 고려해 과목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의 배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공통과목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이미 결정한 선택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완벽한 전략이다.
또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수시지원 전략 수립에도 참고해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모평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학생부 교과 성적, 대학별 고사 경쟁력을 종합해 상향·적정 수시 지원 대학 라인을 구체화해야 한다.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6월 모평은 수능과 동일하게 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이자 N수생도 참여하는 첫 시험"이라며 "수험생들은 이번 모평 결과를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