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배재고에 응원 화환 "학생들 공포에 질려있을지도…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

입력 2026-07-05 23:28:11 수정 2026-07-05 23: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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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 6일 합동 사과 예정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5·18 민주화운동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인 가운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격려 화환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은 생각에도 수갑을 채울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배재고에 전달한 화환 사진을 공개했다.

화환 리본에는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와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 의원은 해당 글에서 "스타벅스가 5.18 모욕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 주실 분 댓글 달아달라. 만약 스타벅스가 5.18과 광주에 대한 모욕을 상징한다면, 스타벅스는 더이상 영업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민주세력'의 추정으로 '스타벅스 가야지'가 광주 5.18 모욕이라고 단정하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징계한다면, 그들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짓'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 아니다.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말한 게 5.18과 광주를 모욕할 생각이 있었던 거잖아'라고 판정내린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재고에 화환을 보내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제가 정권에 의해 자동면직(사실상 해직)되기 전, 수많은 시민들이 과천 방통위 청사 주변에 화환을 보내 격려를 해주셨다"면서 "저도 공포에 질려있을지도 모를 배재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서 화환을 보냈다. 그들이 미래 세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주역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광주제일고와의 청룡기 대회 1회전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해당 구호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행사를 빗댄 표현으로 해석되면서 5·18 민주화운동 조롱과 지역 비하 논란으로 이어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스포츠 정신 훼손과 경기장 질서 문란 등을 이유로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배재고 야구부원 36명과 지도자,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은 오는 6일 오후 광주일고를 찾아 합동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국립5·18민주묘지도 참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