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공연부터 AI 무대기술까지 K뮤지컬 미래 모색…대구서 열린 세계문화산업포럼

입력 2026-07-03 17:10:10 수정 2026-07-03 1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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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세계문화산업포럼서 딤프 20주년 기념 세션 마련
배성혁 위원장 "K팝·창작뮤지컬 연계 수상공연 상설 운영
딤프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해 문화관광 브랜드로"
원종원 교수 "뮤지컬 진흥법과 전용 공연장, 신기술 필요"

3일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행사 둘째 날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3일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행사 둘째 날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수상무대와 공연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DIMF 제공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부터 공연예술과 관광을 결합한 수변 공연 콘텐츠까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K-뮤지컬의 미래를 모색하는 특별 세션이 세계문화산업포럼에서 열렸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둘째 날에는 '딤프 20주년 기념 세션: K-뮤지컬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뮤지컬 산업의 성장 방향과 글로벌 전략을 논의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수상무대와 공연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수성못을 활용한 수변 공연 콘텐츠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K-팝과 시그니처 창작뮤지컬을 결합한 수상공연을 여름철 상설 콘텐츠로 운영하고, 딤프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스트리아 보덴호에서 열리는 브레겐츠 페스티벌과 중국 심천 대규모 복합문화지구인 OCT 하버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수변 공간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3일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행사 둘째 날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3일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행사 둘째 날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수상무대와 공연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DIMF 제공

이어 '딤프 20년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딤프가 지난 20년간 23개국 410여 개 작품, 1천666회 공연을 선보이며 누적 관객 약 250만 명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약 90편의 신작 뮤지컬을 발굴하고,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해외 라이선스 수출 등 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의 세계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테스트 마켓으로 기능했다고 소개했다.

원 교수는 향후 과제로 ▷창작지원사업 확대 ▷뮤지컬 진흥법 제정과 전용 공연장 및 복합콤플렉스 조성 ▷뮤지컬 아카이빙센터 구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공연예술을 접목한 무대기술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발표 이후에는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성훈 공연기획사 쇼노트 대표이사,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 이용민 한국공연예술포럼 운영위원, 원종원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딤프 20년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이어갔다.

또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르네 노리스 미국 스텐드 퍼포밍 아츠 예술·교육 디렉터, 오치 요이치 일본 봇짱극장 대표이사, 권은정 글로벌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 리차드 페이 중국 상하이문화광장 총괄매니저 등이 참여해 세계 뮤지컬 시장의 흐름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문화산업포럼은 한국문화산업포럼이 주최·주관하고 1회때부터 매해 대구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문화 기반의 지역 발전과 글로벌 협업'을 주제로, 첫날인 2일에는 도시 디자인과 브랜딩, 콘텐츠 전략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으며, K팝 개척자인 이수만 A20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WCIF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국내외 청년 리더들이 참여한 '퓨처 스테이지' 등도 함께 열렸다.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한일 협력 특별세미나에 앞서 일본 정치권 핵심인사인 오부치 유코 일본 중의원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문화산업포럼 첫날인 2일에는 이수만 A20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WCIF 어워드를 수상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문화산업포럼 제공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문화산업포럼 첫날인 2일에는 이수만 A20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WCIF 어워드를 수상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문화산업포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