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민보고회 참석, '3대 메가 프로젝트', 특정 지역 몰빵 지적에 집적 효과 언급
객관적인 조건 좋은 대구경북 박탈감 커, 전북·강원·제주도 소외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초대형 지역 투자 계획 발표와 관련 "선물을 나눠주는 게 아니다"면서 "(주민들은 투자 내용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자치단체장(정치지도자)들은 분열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기업 입장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 투자해 집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이번 대규모 지역 투자는 기업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고 그래서 지역 안배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요즘 제가 이재용 회장을 압박해서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결정을 한 게 아니냐고 구태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신데, 불가능한 얘기"라고 '대기업 팔 비틀기' 주장을 일축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에게 "국민을 대표해 과감한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충청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역대급 투자 계획'에서 소외된 지역들의 박탈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호남(896조원)·충청(392조원)·영남권(270조원) 가운데 가장 투자계획 금액이 적은 영남권 중에서도 대구경북은 '정치적인 이유로 이번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전력과 용수 등 산업 입지 측면에서 가장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조건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호남이지만 수혜를 누리지 못 한 전북과 언급조차 되지 않은 강원·제주도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권에 이어 3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영남권 국민보고회 행사'에도 참석한다. 영남권 보고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대구광역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