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와라" 조별리그 탈락 우루과이 '전세기 취소'…한국은?

입력 2026-06-28 20:10:57 수정 2026-06-28 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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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귀국 공식 행사 없어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시간을 이용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당초 예정됐던 귀국 전세기 이용 계획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루과이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단을 위해 마련했던 멕시코 베이스캠프발 몬테비데오행 전세기 운항을 취소했다.

이에 우루과이 선수들은 한꺼번에 귀국하지 않고, 각자 일반 항공편을 통해 소속팀으로 돌아가거나 우루과이로 이동해 휴식에 들어갈 전망이다. 마르카는 이번 결정에 대해 "월드컵에서 예상보다 일찍 탈락한 충격이 반영된 조치"라고 전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H조에서 스페인,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했다. 조 편성 당시에는 스페인과 함께 32강 진출 가능성이 큰 팀으로 꼽혔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2무 1패, 승점 2점에 그쳤다. 결국 조 3위에 머물렀고,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에서도 밀려 32강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대회 탈락 뒤에는 대표팀 분위기를 둘러싼 잡음도 이어졌다. 우루과이 현지 매체들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일부 주축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엘사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엘사 감독은 스페인전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축구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이날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해 온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항에서 대표팀을 맞는 공식 행사는 마련되지 않는다.

홍 감독은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길할 예정이다. 본진에는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백승호(버밍엄),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8명이 포함됐다.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본진과 따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별 일정에 따라 별도로 귀국하거나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협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을 나눠 7월 1일까지 모두 귀국하는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